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은 자사 부동산데이터센터와 공개 통계통계를 바탕으로 연휴기간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의 집값이 평균 10%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상 최장의 연휴인만큼 이 기간 부동산 거래는 대폭 감소했다. 9월 30일~10월 6일의 일주일동안 광저우 시에서는 907채의 주택 매매가 성사됐다. 지난해 국경절 대비 거래량이 33.6% 늘긴 했으나 전 주에 비해 67.2% 줄었다.
선전에서는 신규주택 거래 건수가 34건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참담한 국면이었다. 베이징의 신규주택 거래는 올해 황금연휴기간 652채에 불과해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상하이를 제외한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 시는 평균 9.8% 올랐다. 이 가운데서도 베이징은 무려 17%나 올랐다. 상하이만 전년 동기대비 24% 하락한 1㎡당 1만7544위안에 거래 됐다.
넷이즈닷컴은 부동산업계가 향후 시장을 낙관하면서 적극적으로 가격 인하를 하지 않으면서 거래는 줄고 가격은 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주택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시장을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수요자들은 정부가 당분간 획기적인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 매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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