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600MW급 민간발전사업(IPP3) 형태의 디젤발전소 공사를 따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비는 총 5억5000만달러로 디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30㎞ 떨어진 알마나커 지역에 16MW급 디젤엔진 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전력계통시설 등 발전소와 부대시설을 짓는 공사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지난 10일 열린 계약식에는 롯데건설, 한국전력공사, 바찔라(Finland·EPC Partner), 미쯔비시상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전력과 일본 미쓰비시 상사, 핀란드 바찔라(WDFS)는 지난 2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발전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롯데건설은 EPC(설계·설비·시공)사업 수행을 맡았다.
롯데건설은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14년 2월까지 1단계를 준공하고, 2014년 9월까지 전체 공사를 마친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성철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요르단에 주 생활전력 공급을 통해 요르단의 국가 발전 잠재력을 한층 올리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는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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