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뱇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서울대학교는 김빛내리 생명과학부 교수가 마이크로RNA가 생성되는 중간단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RNA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담당하는 효소들을 동정함으로써,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세포의 분화, 성장 및 사멸 등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한다.
따라서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마이크로RNA의 양이 변화한다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TUT7(텃쎄븐)·TUT4(텃포)·TUT2(텃투) 효소 단백질이 줄기세포 분화와 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마이크로RNA인 let-7(렛쎄븐)의 생성에 중요한 새로운 작용 기작임을 밝혔다.
이들 효소 단백질은 let-7을 포함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들의 전구체 말단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다이서에게 효율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변형시켜 준다.
김빛내리 교수는 "줄기세포 분화와 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let-7 마이크로RNA의 생성 과정에 특이적으로 관여하는 TUT 단백질과 그 기작을 밝혀 앞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연구나 치료제 개발에 TUT 단백질들을 이용할 수 있다" 며 "TUT 단백질들을 직접 조작하거나 그들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물질들을 발굴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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