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교수, 마이크로RNA 생성조절 新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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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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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뱇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마이크로RNA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해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제어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는 김빛내리 생명과학부 교수가 마이크로RNA가 생성되는 중간단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RNA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담당하는 효소들을 동정함으로써,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세포의 분화, 성장 및 사멸 등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한다.

따라서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마이크로RNA의 양이 변화한다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TUT7(텃쎄븐)·TUT4(텃포)·TUT2(텃투) 효소 단백질이 줄기세포 분화와 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마이크로RNA인 let-7(렛쎄븐)의 생성에 중요한 새로운 작용 기작임을 밝혔다.

이들 효소 단백질은 let-7을 포함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들의 전구체 말단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다이서에게 효율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변형시켜 준다.

김빛내리 교수는 "줄기세포 분화와 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let-7 마이크로RNA의 생성 과정에 특이적으로 관여하는 TUT 단백질과 그 기작을 밝혀 앞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연구나 치료제 개발에 TUT 단백질들을 이용할 수 있다" 며 "TUT 단백질들을 직접 조작하거나 그들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물질들을 발굴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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