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은 최근 글로벌 기업의 위안화 결제 선호도가 증가해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과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8월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규모가 1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4200억 위안을 기록,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3년 전 위안화 결제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위안화 선호도 급증현상은 중국 기업과의 협력, 무역거래가 증가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를 통해 환전비용 절감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한 위안화 결제로 전환할 경우 위안화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자본 및 금융시장 개방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뛰어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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