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증가율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 태풍피해에 따른 수출물량 확보 차질 등이 원인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 분석이다.
부류별로는 가공식품이 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반면 신선식품은 8900만달러, 수산식품은 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각각 2.3%와 4.1% 감소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궐련(25.2%)·음료(15.4%)·조제분유(76%) 등은 증가했지만 설탕(-12.8%)과 과자(-6.5%) 등은 부진했다.
신선농산물 중에서는 밤(73.5)과 파프리카(36.9%)·사과(84.9%) 등이 증가했지만 인삼(-45.9%)과 김치(-10.8%)·화훼(-24.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식품 중에서는 참치(87.1%)와 김(31.2%)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오징어(-58.4%)와 넙치(-18.9%)·굴(-56%) 등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아세안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9830만 달러이며, 미국(5480만달러)과 EU(2790만달러)도 각각 9%와 11.6% 증가했다.
반면 일본 수출액은 1억9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으며, 중국(9590만달러)과 대만(1780만달러) 수출액도 각각 9.5%와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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