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3년 만에 신곡 발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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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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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ANT커뮤니케이션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마왕 신해철이 3년만에 신곡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9월13일 오프라인으로 발표된 노무현 대통령 공식 추모음반 '탈상(脫傷),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의 디지털 음원 시리즈 '노무현을 노래하다 파트 5 굿바이 미스터. 트러블'을 장필순, 정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조관우에 이어 발표했다.

신해철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즈음해 노 대통령의 추모 앨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을 때 가장 정력적으로 기획에 임한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음악 평론가 강헌, 작곡가 송시현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앨범제작을 진두지휘했다.

이번에 선보인 '굿바이 미스트. 트러블'은 신해철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 녹음까지 혼자 힘으로 만든 곡이다.

9월1일 경상남도 봉하에서 열린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헌정곡 '굿바이 미스터. 트러블'을 선보여 "노무현 대통령 탈상 3년을 맞아 헌정하게 되는 곡이다. 이제 창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곡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밴드 무한궤도와 넥스트의 리더에서 솔로 뮤지션이자 프로듀서로 25년간 한국 대중음악사에 획을 그은 신해철은 지성과 감성을 조화시킨 음악으로 1990년대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초상이 됐다.

'마왕' 신해철은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 TV 찬조연설을 통해 거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그의 연설은 IMF외환 위기 이후 절망감에 사로 잡은 젊은 유권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9년 서울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림이 분다' 무대에서 머리를 삭발한채 등장해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신해철은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바로 나고, 우리들이다. 나 스스로도 가해자였기 때문에 문상도 못갔고 조문도 못갔다"면서 오열했었다.

노무현 대통령 공식 추모음반 '탈상(脫傷),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은 9월14일부터 음원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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