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온·오프라인 서점 에서 모옌의 소설책은 품귀현상을 빚었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최대 서점인 왕푸징(王府井) 서점에서는 모옌 작품들이 노벨상 수상자 발표 전후로 대부분 동이 났다. 이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모옌의 서적을 구하려 했으나 그냥 발걸음을 돌려야했다고 전했다.
왕푸징 서점 관계자는 “현재 서점 뿐만 아니라 출판사에도 재고량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많은 출판사에서 재판을 찍고 있으나 열흘 후에나 모옌의 책을 진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서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징둥상청(京東商城)에서 모옌의 대표작인 개구리(蛙·2009) ‘붉은수수밭(紅高粱家族·1987) ’ ‘생사피로(生死疲勞)’ 등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또한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 도서판매 순위에서 11일 5시 반까지만 해도 560위에 머물렀던 모옌의 소설 ’개구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밤 10시 이후엔 139위까지 껑충 뛰었다.
이밖에 중국 온라인서점 사이트마다 지난 9일 출간된 2012년 노벨문학상 모옌의 장편소설(11부) 시리즈 개정판 광고를 메인화면에 대거 내걸며 모옌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