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회사채 신용 'AA(안정적)'… "사업안정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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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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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SK종합화학이 발행할 예정인 제9-1, 9-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기평은 이번 신용등급의 주요 평정요인으로서, 일관생산체제, 다각화된 제품구성 및 주력제품의 견고한 시장지위 등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더불어, 원재료 조달에서 제품판매에 이르는 계열기반의 수직계열화 구축 등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파라자일렌(PX) 등 신·증설투자 관련 중단기 재무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이며 향후 자체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단계적인 재무구조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인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차입원리금의 적기 상환능력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주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등 화학소그룹 관계사가 우수한 사업경쟁력 및 대외 신인도를 보유한 점도 긍정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1월 1일 구 SK에너지의 석유화학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및 BTX설비를 보유하고 계열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기초유분, 중간제품 및 합성수지 등 다각화된 제품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전업 석유화학업체이다.

한기평은 SK종합화학의 주력제품 군이 보유한 우수한 시장지위와 더불어, 국내 여타 업스트림업체와 달리 계열사인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를 전량 공급받고 있어 원료조달의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며, 생산제품 일부를 계열사에 원재료로 판매하는 등 원재료조달에서 제품판매에 이르는 계열기반의 견고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전체적인 사업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SK종합화학은 올 들어서도 여타 유화업체와 달리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견조한 방향족 계열 중심의 제품포트폴리오 및 관계사 기반 나프타 조달 등 사업적 강점과 함께, 저마진의 중개매출 비중 감소가 채산성 저하를 일정 수준 상쇄한 점에 기인한 것으로 한기평은 전했다. 또한, 2011년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석유화학 시황둔화 양상에도 불구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수익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일본 JX에너지 사와의 파라자일렌 합작투자 및 자체적인 고부가가치 신규제품 투자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신규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자금소요가 발생할 전망이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중단기 재무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1년 1월 분할과정에서 SK종합화학에 이관된 차입금 규모는 동종 업계 평균수준에 비해 다소 과다한 수준이었으나, 2011년 중 6900억원에 달하는 창출잉여현금 대부분이 차입금 상환에 투입되면서 연도말 기준 순차입금은 연초 대비 대폭 감소됐고,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 또한 호전됐다고 평했다. 향후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중단기 투자부담을 대부분 자체 충당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과 관련한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는 전업 석유화학업체의 특성 상 석유화학 시황 및 원재료 가격 추이를 꼽았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2012년부터 본격화된 신규투자 효과의 가시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 여부에 대해서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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