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김제남 의원은 “석유공사가 해외자원 개발을 핑계로 막무가내식 M&A(인수합병)와 대형화에만 몰두해 5년 만에 민간차입과 사채가 121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부채는 지난 2007년 3조 6830억(부채비율 64%)에서 올해 6월 현재 21조3539억원(부채비율 185%)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민간차입 및 회사채는 103억원에서 12조5254억원으로 1216배 급증했다.
김 의원은 “부채 증가는 곧바로 금융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2007년 4.4%에 불과하던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율이 2011년에 와서는 41.7%로 9.5배나 증가했다”면서 “힘들게 벌어들인 돈의 절반 가까이를 이자로 물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석유공사의 이자비용은 2007년 146억에서 지난해 4110억원으로 4년만에 28배나 급증했다.
김 의원은 “석유공사의 위험 수위까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MB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석유공사 대형화’를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석유공사가 M&A를 통한 대형화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으나 실상 평가 측면에서는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