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모옌 수상에 국내외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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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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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영화 '붉은 수수밭' 의 원작자 모옌(莫言)이 201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궈광보왕(中國廣波網)은 12일 노벨상 117년 역사 이래 중국 국적의 작가로는 첫 수상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고 보도헀다.

중국 문학계는 모옌의 수상을 반기며 그의 작품의 가치와 실력이 이제야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자축했다.

롼메이젠(欒梅健)푸단(復旦)대학 중국현대문학창작 및 연구센터 주임은 "모옌의 수상은 중국 문학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모옌의 앞선 안목과 천재적인 상상력이 그의 작품에 충분히 잘 드러나 있다"며 "모옌의 작품이야말로 보통 사람들의 삶, 사회 밑바닥부터 중국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노벨상 수상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 언론도 모옌의 문학상 수상을 대거 보도했다. 영국 BBC는 '모옌'이라는 필명은 '말이 없다'는 뜻이라는 소개와 함께 모옌의 작품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명작으로 반페이지만 읽어도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즈는 중국 작가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유럽작가편향의 틀을 깼다고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CNN은 모옌이 중국 문학의 위상을 보여줘 중국인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 역시 모옌의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红高粱)'을 소개하며 대부분 시골을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은 '환각적인 현실주의' 기법으로 살아있는 인물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현지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사실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모옌은 여전히 낯선 타국의 작가인 것이 사실, 서점에서 모옌의 책을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모옌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인들의 모옌과 중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을 찾은 중국 기자단에 모옌의 삶과 배경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줄줄이 몰리는가 하면 중국 작가의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결과에 현지 언론도 모옌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수상 발표 당시 5개 스웨덴 방송이 모옌의 수상소식을 생중계했으며 스웨덴 대형신문사가 작품 번역자를 통해 모옌과 그의 작품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부 출판사들은 벌써부터 모옌 작품 출판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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