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직선 개통되는 양화대교.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상·하류측 두 개의 아치교량이 모두 직선개통돼 그동안 ‘ㄷ’자형 가설교량으로 통행하던 차량의 통행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가교가 설치된 뒤 우회통행으로 인해 시속 30㎞ 감속됐던 차량 통행속도도 직선 전면 개통에 따라 기존 교량 통행속도인 시속 60㎞로 회복될 전망이다.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당산동을 연결하는 양화대교 아치교는 왕복 8차로에 총 길이 112m 규모다.
하지만 그해 7월 출범한 제8대 시의회가 정부의 대운하 사업과 연계돼 있다고 반대하자 ‘ㄷ’자 형태의 가교가 설치된 채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이에 완공이 당초 예정인 지난해 12월보다 10개월가량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해 10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해 뱃길 사업을 사실상 중단해 양화대교 구조개선사업비 490억원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 중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께 감사드리며, 잔여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양화대교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운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양화대교 하류측 가교를 철거하고 아치교 구간의 폭 5m, 길이 80m 보도에 의자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해 12월 개방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