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반등 정도와 폭은 세계 경제 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 제국호텔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낮아졌지만 소득분배가 개선되고 물가는 안정세이며 일자리도 늘어났다”면서 “만성적자를 보이던 서비스 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며 “경기는 조만간 바닥 찍고 반등하겠지만 반등 정도나 폭은 세계 경제 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와 관련 “이번 정부의 동반성장과 공생발전도 경제민주화와 맥을 같이 한다”며 “세계 표준보다 지나치게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 규제를 묻는 질문에 “재벌이 아니라 출자제한을 받는 대기업 집단”이라며 “대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적 특수 상황에 따라 형성된 현실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복지비용 우려와 관련해서는 “일하는 복지, 맞춤형 복지 원칙을 확고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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