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김재수 aT 사장, 한·중FTA 지지 발언으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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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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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의 과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선동(전남 순천시 곡성군, 45) 통합진보당 의원은 12일 aT 국정감사에서 김재수 aT 사장에게 “지난 2월 과거 한·칠레 FTA를 근거로 한·중 FTA를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사장이 “수출을 확대해야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김재수 사장이 한·칠레 FTA 결과 국내 수입되는 포도량이 늘어난 것은 말하지 않고 수출량이 증가한 것만을 강조하며 FTA를 옹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 2002년 2만6000ha에서 지난해 1만7000ha로 크게 감소했다. 포도 수입 또한 지난 2002년 2만3000t에서 6만6000t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포도 수출량은 511톤 2002년(201톤) 대비 300톤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포도 수입이 늘면서 우리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aT는 수출이 300톤 증가한 것만 놓고 한·칠레 FTA가 긍정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중 FTA로 농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재수 사장의 무책임한 발언을 상임위 차원에서 엄중 경고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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