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CJ는 오후 2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71%(6700원) 오른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전 거래일보다 4.89%(1만6000원) 오른 34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상승세에는 특별한 호재는 없다”며 “CJ제일제당이 강세를 보이자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CJ가 30%가량의 CJ제일제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가치 상승으로 순자산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란 것. 지난 2분기 말 기준 CJ는 CJ제일제당의 주식 483만4878주를 보유, 지분율은 33.56%다.
CJ제일제당의 강세는 해외 바이오법인의 장기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2년 하반기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부각되는 밸류에이션 매력, 증설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법인 장기 성장성, 해외 바이오 선제적 증설에 따른 바이오 산업 내 시장지위 강화,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CJ의 주가는 지난 7월 25일 저점 이후 40% 이상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을 제외한 상장계열사들 주가의 큰 폭 상승, 비상장자회사들에 대한 장기 성장성 기대감, CJ GLS와 CJ대한통운 합병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양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 상승률이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률을 상회한 결과, NAV대비 할인율도 동기간 43%에서 32%로 급속도로 축소됐다”며 “따라서, 추가적인 할인율의 축소를 통한 상장계열사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주요 지주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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