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항공우주협회, 日 국제항공우주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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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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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OTRA(사장 오영호)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김홍경)가 9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전시회'에 공동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의 항공우주기기 제조거점인 일본 중부지역에서 개최되는 항공우주산업전시회로, 1966년 이후 13회째를 맞고 있다. 나고야시국제전시장과 중부국제공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보잉, 에어버스,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과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를 비롯해 33개국에서 650여개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 및 정부기관이 참가했으며, KOTRA와 항공우주협회는 12개사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관은 경남테크노파크, 한국로스트왁스, 퍼스텍,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항공우주 관련 주요 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됐다. KOTRA와 항공우주협회는 전시회와 별도로 일본 중부지역 주요 항공우주산업 기업들과의 1:1 상담회, 한일항공우주산업협력워크숍 등을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지원했다.

일본의 항공우주산업에서 중부지역 소재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다. 일본 항공산업 전체 생산의 약 50%가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최신 여객기 ‘보잉787’의 전체 부품 중 35%가 이곳 중부지역에서 생산된다. 지난 7월 발사된 대형 로켓 ‘H2B’도 중부지역에서 조립된 바 있다. 2013년에는 일본 최초의 소형제트여객기 MRJ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12월 아이치현과 기후현의 생산거점을 국제전략종합특구 ‘아시아 No.1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형성 특구’로 지정하는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부지역 항공우주산업의 생산규모를 2010년 7000억엔에서 2015년에는 9000억엔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일본 중부지역의 항공산업 성장에 힘입어, 관련업계의 대일수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의 대일 수출은 전년대비 150.9% 증가한 1억2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1년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 등으로 인해 수출규모가 감소했으나, 2010년에는 258.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KOTRA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사천 항공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산업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항공우주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 납품 및 기술협력 기회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일본 '항공우주산업기술전' 및 'Korea- USA-Japan Aero Tech 2010', '경남 항공산업 투자유치 설명회' 등에 참가하며 일본의 항공우주산업 진출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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