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GAFSP 기금 출연행사에 참석해 “국회 협의를 거쳐 농업식량안보기금에 30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GAFSP는 빈곤 국가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실행을 목적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스페인, 빌 게이츠재단이 8억8000만달러를 출연, 지난 2010년 4월 출범시킨 국제기금이다. WB가 수탁기관으로서 기금운영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출범 당시 5000만달러를 출연했다.
이번에 기금이 고갈되자 새롭게 기금 출연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우리나라는 2013~2015년 모두 3000만달러를 추가로 출연한다.
박 장관은 “(추가로) 출연하게 되면 기여국이란 명예도 얻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농업발전 경험과 기술의 공유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3분기보다 4분기, 4분기보다 내년이 더 낫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대외 여건 악화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자체는 낮아졌지만 (향후 경기) 흐름을 보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자리와 소득, 물가 측면에서 보면 내수가 진작될 여력이 있지만 가계부채, 이와 연계된 주택거래 침체가 내수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경기 활성화에 대해선 “인위적으로 갑자기 하게 되면 역풍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경기순환 사이클에 맞춰서 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택 경기도 사이클이 있어 얼마나 길고 짧으냐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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