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가스공사, 외압에 미얀마 자원개발 탐사권 뺏겼나

KMDC 특혜 의혹, 감사원이 감사해야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미얀마 유전광구 4곳의 탐사개발권을 지난해 1월 KMDC라는 신생업체가 획득한 것에 대해 탐사개발권을 가스공사가 뺏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미얀마유전광구 A5, A7 및 해상광구 M15, M16 등 4곳에 대한 탐사개발권을 지난해 1월KMDC라는 업체가 가져간 것에 대해 권력형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업체가 설립된 지 3개월밖에 안돼 전문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으며, 이사 및 감사 등 임원진이 가족들로 구성돼 있는 업체로 국가 공식출장에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정부와 미얀마정부의 공식 채널인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신규 해상광구 사업 참여 한국의 KMDC 4개 해상광구사업에 미얀마측은 이를 신속 검토’라고 공식자료에 적시할 만큼 정부가 특혜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의원은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이 단돈 16억 5000만원을 가지고 급하게 만든 해외자원개발업체 KMDC가 설립 1년도 안돼 엄청난 광구개발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감사원의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