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80허우, 평균 카드빚 1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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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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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홍콩 젊은 학생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날로 급증하면서 이들의 과도한 카드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홍콩 대학교 민간리서치 조사결과를 인용해 홍콩 80허우(后 80년대생) 1인당 평균 카드 빚이 7만6790홍콩달러(한화 약 1100만원)에 이른다고 11일 보도했다. 매달 평균 6685 홍콩달러(한화 약 96만원)가량 카드지출을 하며 신용카드 사용시작 평균연령이 24세로 대학생 가입자도 상당수다.

홍콩의 거리, 대학 앞에는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하려는 마케팅이 치열하다. 신분증명을 면제해 주거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유혹의 손길을 뻗어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이 몇 장의 카드를 발급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의 응답자가 평균 3.8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으며 심지어 30장의 카드를 사용한다는 대답도 있었다.

관련 전문가는 젊은 세대의 씀씀이가 크고 지나치게 유행을 쫓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소비습관이 주택구입, 결혼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만7000홍콩달러의 카드빚을 24살부터 매달 최저납부액만 갚아나간다고 하면 무려 17년이 걸리며 41살이 되어서야 카드빚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심지어 카드빚이 상당한 다수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스마트폰 신모델 구입 등 소비를 계속하겠다고 대답해 80허우의 재테크 , 소비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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