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관계 회복하나…차관급 회담 갖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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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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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분쟁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차관급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12일 환츄스바오(環球時報)가 보도했다.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아시아사(司) 사장과 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자리에서 영유권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국간 차관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다만 차관급 협의 시기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일본 정부 고위층 또한 중국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양국 관계 회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1일 일본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간 외교마찰로 빚어지고 있는 경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대화를 가질 것을 중국측에 촉구했다.

그는 “중·일 관계가 냉각되면 특히 경제부문에서 양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도 고통을 받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를 모색해서 광범위한 관계에는 별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다 가쓰야 일본 부총리도 12일 중일 관계 냉각을 풀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한편 일본 정부 또한 센카쿠 열도와 관련된 영유권 분쟁은 없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어 양국간의 관계가 얼마나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 후 지난 9월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외교부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과 일본 외무성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사무차관이 만나 갈등 해법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바 있다.

한편 IMF리가르드 총재는 11일 도쿄에서 열린 IMF총회에서 당초 참석 예정이였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사진)과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이 불참한 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며 양국 관계가 회복되야 세계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며 댜오위다오 분쟁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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