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문헌 발언 사실이면 책임지겠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2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평택 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라면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 대신 제가 사과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정문헌 의원,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두 사람만의 비밀회담이 없었기 때문에 녹취록이나 비밀대화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민주정부 동안 두 차례의 해전을 겪으면서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켜냈다. 참여정부는 평화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탁월했다”라며 “NLL은 남북간에 합의된 불가침 해상경계선이라는 것을 우리가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