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한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 3번홀(파5· 길이 591야드).
드라이버샷과 유틸리티 세컨드샷으로 볼은 홀에서 105m 떨어진 곳에 멈췄다. 피칭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지더니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글이었다.
프로데뷔 8년차인 정성한(31·하이원리조트)이 미국PGA투어프로 6명이 출전한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솟구쳤다.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다. 정성한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디펜딩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3타 앞섰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05년 KPGA투어에 들어온 정성한은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로 최고성적은 2010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다.
그는 “3번홀 이글로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스코어보다는 현재의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강지만, 첫날 선두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다. 8위까지 11명만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첫날 중위권이었던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둘쨋날 버디만 4개 잡고 합계 이븐파 144타의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존 허(22)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0위,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4오버파 148타로 최고령 선수 김종덕(51) 등과 함께 공동 37위,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6오버파 150타로 공동 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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