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월 3억2000만원의 자체자금을 투입해 개발작업에 착수했던 이동식 녹조제거선을 저수지 수질개선에 본격 활용한다. 녹조제거선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식 녹조제거선은 기존의 수질개선 방식에 비해 시설규모를 75% 줄이면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처리 용량을 2배(시간당 1200톤)로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저수지의 영양염류 유입이 확산됨에 따라 저수지 녹조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장맛비의 반복으로 녹조현상이 예년보다 증가하기도 했다.
기존의 황토나 벤토나이트 살포, 물 순환장치 등으로 수질을 관리해오던 저수지에 이동식 녹조제거선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질개선으로 청정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동식 녹조제거선을 통해 저수지 수질개선에 필요한 소요인력과 시간, 비용도 5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조제거선은 올해 충남 당진 순성저수지와 공주시 계룡저수지에서 우선적으로 운영되며, 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녹조제거선은 지난해 10월 농어촌공사가 3억2000만원의 자체자금을 투입, 개발작업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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