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체계 바꾸니…정릉길·관악로 통행속도 14.4%↑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4 12: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신호체계 변경 이후 서울 정릉길과 관악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평균 14% 정도 빨라졌으며 이들 간선도로 내 보행자의 대기시간도 감소했다고 서울시가 14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2012 신호축 개선사업' 대상으로 정릉길(국민대~종암사거리, 3.8㎞)과 관악로(상도역~서울대정문, 3.8㎞)를 선정해 지난 4~7월 차량이나 보행자 대기 신호 시간을 조정하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예를들어 관악로 상도역 교차로는 차량 직진신호가 들어올 때에만 보행신호가 켜지던 것을 차량이 좌회전하는 동안에도 반대편 횡단보도에 보행신호를 주도록 개선했고, 관악로의 숭실대입구 교차로는 좌회전 교통량에 따라 신호시간이 자동 조절되는 '좌회전 감응신호 기법'을 도입했다.

정릉길 서경대입구는 기존 좌회전 대기차로 길이가 35m로 짧아 좌회차량이 직진차로를 점용해 직진차량을 방해하던 상황을 '선직진→선좌회전' 형태로 개선했고, 종암사거리 태릉방면 하류부는 기존 '1주기 140초'를 '2주기 70초'로 두 차례로 나누는 기법(더블-사이클 기법)으로 변경했다.

개선 후 차량 이전대비 통행속도는 정릉길은 18.2%(22.4㎞/h → 26.5㎞/h), 관악로는 10.0%(20.1㎞/h → 22.1㎞/h) 각각 빨라졌다. 관악로 숭실대입구 교차로 직진차로 용량은 시간당 100여대 증가했다.

이밖에 보행자 대기시간은 27개 교차로중 12개 교차로에서 줄어들었으며, 특히 관악우성아파트(12.2%)와 상도역(8.3%), 아리랑고개(3.9%)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

시는 이번 신호체계 개선으로 이들 구간에서 연간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이전보다 7%(3434t), 연료소모량은 5.8%(738TOE) 줄이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향후 신호축 개선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량흐름을 개선하고 보행자 대기시간도 줄여서 '사람이 우선하는 편리한 서울교통'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 정릉길·관악로 신호체계 개선사업 개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