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의 식중독 발생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 25개 자치구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비롯 35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자판기 주변 청결 무신고 제품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행위 ▲자판기 내부 급수통·재료혼합기 등 세척 또는 소독 여부 ▲음용온도(68℃ 이상) 적정유지 ▲정수기·살균기 등 정상작동 ▲일일 위생상태 점검표 부착·표시 등이다.
시는 대학교, 종합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서울형 안심자판기' 810대를 점검한다. 자치구는 길거리나 소규모 점포 앞을 비롯한 위생취약 지역에서 조사한다.
이번 점검은 단계별로 추진된다. 우선 외관상 확인가능한 위생불량 상태, 고장 시 연락처 미기재 등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영업주에게 시정토록 조치한다. 2차로는 담당 공무원이 시정여부를 현장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결과 위생이 불량하거나 세균 등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초과한 자판기는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경미한 사안은 즉시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율무차를 비롯 국산차를 판매하는 위생불량 자판기의 검사 대상물을 수거해 '일반세균(세균수 3000/㎖ 이하)'과 '대장균(음성)'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청결상태 점검과 판매음료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위생관리 수준을 더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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