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헤어지자는 내연녀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성을 살해한 최모(48)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애인 이모(52·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최씨는 2년간 내연 관계로 지낸 이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계속 요구하자 살해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 최씨는 인근 마트에서 회칼을 구입해 추석 선물을 핑계로 이씨를 자신의 마사지 업소로 불렀다.
그날 업소는 문을 닫아 종업원들은 없었다.
최씨는 이씨가 가게에 들어오자 마사지방으로 불러 이씨의 복부와 허벅지를 준비한 흉기로 찔렀다.
이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최씨는 자신도 왼쪽 손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했다.
그러나 30분 뒤 최씨의 누나가 우연히 가게에 들렀다가 사건 현장을 목격해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최씨는 목숨을 건졌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 이씨는 이미 과다출혈로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최씨 가게와 같은 건물 지하 1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했으며 2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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