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필수요건인 의식주는 황금들녘의 풍성한 수확을 위해 허리굽혀 농사짓는 농부의 구슬땀에서 나온 보배라 아니할 수 없다. 물 맑은 금강 상류인 미호천 강변의 청정지역에서 주 생산물인 벼와 수박 그리고 복숭아 및 배 등 농특산물을 생산해내는 우리 농협 조합원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기만 하다.
한 줌의 흙에 소중함을 일구는 저는 우리 관내의 조합원은 물론 농민들이 앞으로 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이젠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 깨끗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존해 도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고, 도시민은 우리 농산물 애용으로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해주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도농상생의 원리라고 생각한다.
한·중 FTA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일렁이고 있다. 위기가 바로 기회이듯 세종시의 농민들은 도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데 전력을 다해, 식량안보도 지키고 농가소득을 향상하는 것만이 우리가 잘 사는 길이라 확신한다.
우리 동세종농협 관내에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 사료비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소, 돼지, 닭고기 값은 뚝 떨어지는 추세로 축산 농가는 시름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
원인은 축산물 수입에 따라 국내 자급률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데다 대기업까지 축산업에 진출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리는 영세농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가격 폭락에 수입 삼겹살은 방출되지 않고 재고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삼겹살 무관세 수입물량을 대폭 늘려 국내 축산업을 위기 국면으로 몰아넣었다.
물가안정을 내세워 관련 산업 붕괴를 간과한 게 아닌가 싶다. 정부는 그 어떤 특단의 조치로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적절한 도움으로 농사일에 마음놓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줌이 최상의 방법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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