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F1 결선 후 축하공연 … 5만명 구름관중

아주경제 전운 기자= 가수 싸이가 14일 영암 서킷에서 열린 제3회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종료 후 오후 6시부터 상설 패독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5만명(조직위 추산) 이상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싸이는 “내일 출국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한국공연 기회가 없으니 오늘 알차고 격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싸이는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이 철회된 ‘라잇 나우(Right Now)’를 시작으로 ‘연예인’ ‘낙원’ ‘챔피언(Champion)’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강남 스타일’ 공연이 이어지자 외국인 관중들도 하나가 돼 말 춤을 추며 흥겹게 ‘강남 스타일’을 외쳤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낭만 고양이’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 ‘여행을 떠나요’ 등 메들리로 화답한 싸이는 ‘언젠가는’을 끝으로 마무리지었다.

싸이는 “오늘 엔진소리가 그렇듯 오늘 공연이 마음 속에 진하게 남을 것”이라는 말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