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B형 간염을 검사할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NAT) 도입 이전에 헌혈됐던 혈액 중 59건이 뒤늦게 B형 간염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혈액은 출고돼 총 117명에게 수혈됐다.
NAT 검사는 병원체의 유전자를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기존의 효소면역검사법으로 드러나지 않는 초기 감염자도 골라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수혈받은 117명을 대상으로 역할조사를 실시했으며, 2명은 수혈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나머지 115명의 경우 조사가 진행중이라, B형 간염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NAT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과정에서 기존 혈액 검사에서 잡아내지 못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신 검사법 도입 지연으로 환자 다수가 오염 혈액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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