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절차 간소화한 인터넷 대출 인기↑…신종 사기도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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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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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터넷 대출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간소화한 대출 절차로 인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신한은행·우리은행에서 출시한 인터넷 대출 상품이 대출심사에 의해 즉시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터넷 대출을 이용한 피싱 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출시한 ‘원클릭 스마트론’이 출시함과 동시에 12일 기준 173건, 13억6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쌓았다. 인터넷으로 신청과 대출금 입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고 1000만원 한도에 거래실적과 특별 금리 우대 등을 모두 충족 시 최저 6.3%의 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대출 신청 후 예정 승인시간 경과 시 0.2%의 금리를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고 상품 출시 후 6개월간은 0.2%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 받는다.

우리은행도 지난 6월에 출시한 ‘iTouch 직장인우대 신용대출’이 3개월 만에 659건을 기록하며 78억원을 대출했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으로 국민연금 납부기록이 12개월 이상,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급여이체, 스마트뱅킹가입 등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0.3%포인트, 재직기업의 거래실적에 따라 0.3%포인트 등 최대 0.6%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인터넷 대출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한 사기 피해에 대한 염려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대출중개업체가 인터넷 등을 통해 대출을 유도한 뒤 수수료만 받아 챙기고 달아나는 신종 수법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출중개수수료 피해 신고는 1193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발급 강화 등 본인 확인 및 재직 사실에 대한 확인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객들도 인터넷대출 시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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