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부 등 협의를 거쳐 2013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의 총 3%(1800만CO2톤)를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목표관리제 시행 첫해인 올해 감축량 1.4%(840만CO2톤)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목표치”라고 15일 밝혔다.
배출량 증가율이 GDP성장률을 하회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최근 한국은행이 밝힌 2011년 대비 2013년 GDP 예상성장률 5.68%보다 낮다.
내년도 온실가스 부문별 배출 허용량은 산업 3억900만CO2톤, 발전 2억4500만CO2톤, 폐기물 700만CO2톤, 교통 및 건물 각 400만CO2톤, 식료품 300만CO2톤 순이다.
부문별 감축률은 폐기물(4.67%), 건물(4.66%), 발전(3.02%), 산업(3.00%), 교통(1.55%) 및 식료품(1.49%) 순으로 배출허용량과 감축량 모두 발전·에너지와 철강의 비중이 크다. 발전과 산업 부문은 지경부, 식료품은 농식품부가 관장하고 국토부는 건물과 교통 부문을 맡는다. 환경부는 폐기물 부문과 전체 총괄을 담당한다.
환경부는 “내년에 감축되는 온실가스로 인한 에너지 절감을 경제적으로 환산할 경우 1976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목표관리제 운영을 통해 관리업체 배출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산정하는 배출량 산정·보고·검증체계(MRV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배출량 상위 5개 업체 중 포스코는 가장 많은 248만 CO2t을 감축해야 한다. 그 뒤로 현대제철(48만 7000CO2t), 쌍용양회(44만 3000CO2t), 동양시멘트(28만 4000CO2t), 에쓰오일(26만 6000CO2t) 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