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코픽스, 연 3.18%…전월과 동일

  • 잔액기준 연 3.72%…1년 8개월來 최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시장금리 등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전월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18%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3.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연 3.77%로 고점을 찍은 후 올해 들어 9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데 대해 은행연합회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 및 예금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데 따라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평균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2.92%로 8월 평균(2.9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린 연 3.72%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1월 3.70%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은행연합회는 이에 대해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급락 이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편입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이에 반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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