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정성호 "지폐 국산화기술 비율 65.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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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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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지폐 제조비용의 국산화기술 비율이 6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지폐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의 부재에 따라 최근 4년간 지폐 재료비용으로 267억원이 해외기업에 지급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정성호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지폐 재료비 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지폐 총 제조비용 780억원 중 34.2%(267억 원)가 외산기술인 ‘입체형 부분노출은선’과 ‘띠형 홀로그램’ 2종이었다.

입체형 부분노출은선’과 ‘띠형 홀로그램’은 위·변조 방지 핵심기술로, 5만원권 이외에도 상품권 등에도 사용된다. 한국조폐공사는 2종의 핵심기술을 Technical Graphics Ins 社(미국), Toppan Printing Co.Ltd 社(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한다.

올해 국내 지폐는 권종별로 19~22개의 위·변조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외산기술 개수는 5만원권의 경우 전체기술 22개중, 9.1%(2개)로 낮은 수준이지만, 재료비의 경우 외산기술 비중이 35%(67억원)에 달한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20011년 8월까지 ‘홀로그램’에 대한 국산화를 위해 5000원권, 1만원권 패치형 홀로그램에 한해 개발 사업을 실시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온 국민이 사용하는 지폐의 국산화 비율이 65.8%밖에 안 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국민 정서상으로나 좋지 않은 일”이라며 “향후 지폐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집중해, 국산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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