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英테스코 한국식품 정규 입점… K-Food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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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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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가 한국식품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16일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코트라와 함께 개최한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 참가 상품이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 매장에 정규 입점한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홈플러스와 코트라, 식품업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작년보다 상품 종류가 2배, 행사 물량과 면적이 20배 이상 확대돼 지난 7월30일부터 10월17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국제식품, 한일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CJ제일제당, 롯데, 대상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25개 식품 제조업체 142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테스코는 이 가운데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프레모 알로에 드링크 △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태경농산 치킨데리야끼 소스 △GMF 가쓰오부시 우동 △샘표식품 진간장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동원F&B 야채죽 △고려수산 김밥김 등 19개 49개 상품을 오는 18일부터 12개 테스코 매장에서 정식 판매키로 했다. 당초 테스코 뉴몰든 점포에만 정규 입점할 예정이었지만, 영국 현지 반응에 힘입어 12개 점포로 확대됐다.

국내 식품업체 상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일부 한인마트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소기업, 유통업체, 협력업체, 정부가 함께 글로벌 동반성장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평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영국 테스코 정규 입점이 한국식품 세계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스코 경우 영국 내 가장 큰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영국 국가품질위생기준(BRC, British Retailer Consortium)보다 까다로운 자체 상품기준을 갖고 있어, 향후 국내 식품업체들이 EU(유럽연합) 상품 기준을 만족시키는데 유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홈플러스와 코트라, 테스코, 식품업체들은 향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규 입점 품목 및 취급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앞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 점포망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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