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보화 따라 빈부·정보 격차 커져”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정보화에 따라 빈부격차와 정보격차가 커지고 음란물의 범람, 사생활 침해 같은 윤리적·도덕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서울총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디지털 혁명을 통해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아태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국가 간 경계는 물론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며 인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무엇과도 연결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지구촌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아시아의 독자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더욱 커졌다”며 “아시아만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갖고 지구촌 문화와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때”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