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 위험 낮춘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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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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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역분화 만능줄기세포(iPS)’ 제조시 바이러스 사용으로 우려됐던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기술이 개발됐다.

박세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팀과 박효영·김은영 미래생명공학연구소 박사팀은 기존의 바이러스 대신에 ‘나노입자와 리포좀(Liposomal Magenetofection)’을 이용해 유전자를 넣는 방식으로 iPS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역분화는 수정란이 분화해 줄기세포가 되거나,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과 달리 다 자란 세포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역분화 만능줄기세포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특정 세포로 분화된 뒤 세포 사멸이나 미분화 유전자 발현에 따른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다.

박 교수팀은 이런 문제가 있는 바이러스 대신에 나노입자(Nanoparticle)를 운반체로 이용해 생쥐에서 iPS가 효율적으로 만들어지는지를 관찰 결과 나노입자와 리포좀은 iPS를 만드는데 필요한 4개의 유전자를 생쥐 체세포 핵에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신경세포, 심장근육세포, 장(Gut), 뼈, 연골 및 근육세포 등으로 분화했다.

역분화에 소요되는 시간도 8일로 기존 운반체의 3~5주보다 매우 짧았으며, 효율성은 10~30배 향상됐다.

박 교수는 "iPS를 상용화하려면 바이러스 대체 기술을 선점하는 게 급선무" 라며 "앞으로 환자맞춤형치료법으로 이어질 경우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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