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무역결제 눈에 띄게 급증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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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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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당국의 엄격한 자국통화 관리제도 속에서도 전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 무역결제가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은 16일 영국 투자은행(IB)들의 보고서를 인용,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위안화 직접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최근 런던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대외 결제 규모가 40%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티은행의 영국 내 위안화 계좌 개설 수량은 80% 이상 증가했다. 위안화 계좌 개설 고객 중에는 세계최고의 브레이크 생산업체 브렘보(Brembo)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도 지난 1년 간 영국에서 위안화 대외무역 결제액이 갑절로 뛰었다고 밝혔다. HSBC 은행도 지난 1년간 런던의 위안화 무역결제 거래량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은행간 자금결제통신망(SWIFT) 통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15.6% 늘어났다. 반면 기타 통화의 무역결제 규모는 0.9% 하락했다.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현재 위안화 무역결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겨우 1%로 미국 달러의 86%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이 향후 위안화 자유태환을 허용한다면 위안화가 달러, 유로화와 함께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3대 통화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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