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 학생을 전체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으로 충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상하이-뉴욕대학교의 등장이 세계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부터 화둥(華東)사범대학교과 미국 뉴욕대학교는 공동으로 상하이-뉴욕대학교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중국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이후 상하이의 금융비즈니스 중심지인 루쟈쮀이(陸家嘴)지역에서 1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달 15일 정식으로 설립된 것이다.
이날 열린 설립기념식 행사에서 전(前) 화둥사범대학 유리중(兪立中)총장이 상하이-뉴욕대학교의 초대총장으로 임명됐다.
유 총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뉴욕대학교는 다양한 언어·민족으로 구성되어 각종 해외문화를 종합한 국제대학교로서 아직 걸음마단계”라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교육환경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뉴욕대학교측에 따르면 올해 말 장강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151명, 해외에서 149명등 총 3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1년 학비는 10만 위안(한화 약 1760만원)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상하이-뉴욕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기 중 뉴욕대학교를 비롯한 해외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미국 뉴욕대학교 학위와 중국 상하이-뉴욕대학교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다.
한 교육계 전문가는 “앞서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노팅엄대학교, 산시성(陝西省)의 시안(西安)시안-리버풀 대학교 등 국제화학교 합작설립 프로젝트가 진행된 사례가 있지만, 상하이-뉴욕대학교처럼 영향력이 강한 두 학교가 공동으로 국제화학교를 설립하고 외국인 학생 수 비율을 절반 비율로 뽑는 것은 상하이-뉴욕대학교가 처음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화둥사범대학교는 중국 교육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만든 최초의 전국중점대학이자 중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의 하나이다.
뉴욕대학교는 1831년에 설립된 사립대로 지금까지 33 명의 노벨상 수상자, 수학상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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