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폰업체들 악전고투, 시장경쟁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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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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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황금연휴에 폭발한 막대한 소비저력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단비가 내린 가운데 중국 로컬 휴대폰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2012년 1~8월까지 중국 휴대폰 생산량이 7억1427만 대로 증가율이 동기대비 1.4%에 그쳤다며 중국 휴대폰시장의 봄날은 멀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일반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기를 맞아 시장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중국 국내휴대폰 업체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시장수요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이 최근 경영난의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기술및 제품 개발, 광고·홍보 비용 둥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나 제품가격은 여전히 낮아 수익상황 개선도 어려움이 크다.

또한 스마트폰시장의 경쟁가열과 안드로이드, iOS 두 운영체제 특히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으로 야기된 제품의 동질화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업계인사는 안드로이드 등에 대한 의존은 그야말로 ‘닭을 빌려 계란을 얻는 꼴’이라며 외부 OS에 의존하다보니 제품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도 제약을 받아 차별화 전략이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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