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롤렉스·구찌 등 20억원대 '짝퉁' 유통시킨 40대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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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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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대전 둔산경찰서는 중국에서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샤넬·롤렉스·루이뷔통 등의 상표를 붙인 '짝퉁' 가방과 시계 500여개(정품시가 20억원 상당)를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 유통업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둔산동의 한 오피스텔을 임대해 짝퉁 명품 전시장을 만들어놓고 자신의 SNS에 제품 사진을 올려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SNS를 보고 찾아온 유통업자와 소매업주들에게 정가의 1~10%를 받고 제품을 판매했다.

이씨는 매달 중국에 입국해 짝퉁 제품을 직접 사들이고 현지 물류배송 브로커에게 상자당 100만원씩 뒷돈을 챙겨주며 선박으로 몰래 반입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진품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서 "'특A급'으로 동대문 제품보다 1만~2만원씩 비싸게 받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물건을 넘겨받아 일반인에게 판매한 소매업주 서모(45·여) 등 14명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중국 내 배송 브로커의 뒤를 쫓는 한편 정확한 밀반입 수법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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