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지난 9일 열린 2012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에서 골목 자투리땅을 푸른 동네로 바꾼 금천구 시흥5동 소재 ‘암탉 우는 마을’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생활녹화 경진대회는 시민이 직접 녹화사업을 벌인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서울시와 재단법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함께 여는 대회이다. 올해 총 55곳이 참여했다.
‘암탉 우는 마을’은 쓰레기와 오물, 무너져 가는 담장이 있는 골목길을 초록빛 공간으로 바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 여성들이 섬세한 손길로 취약계층 및 노인들과 함께 친환경 텃밭을 가꾸고 벽화를 그렸다.
최우수상에는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 상록아파트가, 우수상에는 은평구 산새 마을 등 10곳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전교생이 1인 1화분을 가꾸는 청룡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활녹화는 바로 옆에 사는 이웃도 모르는 각박한 이미지의 서울을 다시 푸르고 정이 넘치는 고향으로 바꾸는 기회"라며 “집 앞 골목에서 나무와 꽃과 텃밭을 만나는 게 익숙해질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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