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가 16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 천윈화(陳雲華) 둥펑위에다기아 동사장,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샤겅(夏耕) 산둥성 부성장, 쑤수웨이(蘇樹偉) 지난시 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 및 기자단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3’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둥펑위에다기아 소남영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시장에서 ‘K3’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새로운 전략 차종”이라며, “K5, K2와 함께 중국에서도 기아차 ‘K시리즈’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K3’는 “감성적인 럭셔리 세단”을 콘셉트로 중국 내에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사양 적용, 안전사양 확대 등 대폭 강화된 상품성을 적극 알려 시장 주도 차량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K3’ 대비 전장(4600mm, +40mm)을 대폭 확대해 볼륨감을 강조하고,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램프 디자인 등을 차별화했다. 또한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 구현을 위해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TFT-LCD 패널과 LED 주간 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을 적용했고, 열선 스티어링 휠과 통풍, 열선, 파워, 메모리 기능을 결합한 시트 등을 도입해 월등한 편의사양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의 1.6 감마 가솔린 엔진, 1.8 누우 가솔린 엔진 및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과 연비를 확보하며 감성 럭셔리 세단의 외관에 걸맞은 성능 및 경제성을 구현했다.
한편 ‘K3’ 광고 모델로는 현재 중국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금메달리스트 ‘장지커’ 선수를 기용해 초기 신차 판매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혜성과 같이 등장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장지커 선수의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이 ‘K3’의 초기 이미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향후 ‘K3’를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3공장이 준공되는 2014년 이후에는 연간 14만대 이상을 판매해 경쟁이 치열한 중국 준중형 차급의 메인 차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K3’에 앞서 지난해 2월과 6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K5, K2는 지난 9월 각각 4895대, 1만5656대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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