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차이나가스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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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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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궈스화(中國石化ㆍ시노펙)과 신아오(新奧)에너지(ENN Energy)가 차이나가스 홀딩스 인수를 포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각각 세계 4대 정유업체이며 중국 내 천연가스 배분업체인 시노펙과 ENN Energy의 적대적 인수가 결국 실패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가스 홀딩스는 1997년 홍콩에서 설립, 현재 중국 내 136개 도시에서 도시가스사업을 하고 있다. 홍콩&차이나가스, ENN Energy와 함께 중국 3대 도시가스회사 중 하나다.

이 인수전은 1년동안 끌어왔으나 반독점 독관리부문과 국가발전개혁위의 허가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인수 포기 소식에 앞서 15일 차이나가스 홀딩스는 시노펙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고, 액화 천연가스 주유소 건설과 천연가스 파이프 부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노펙과 ENN Energy의 인수 소식이 나온 후 몇달동안 차이나가스 홀딩스의 주주들은 지분을 늘려 주가를 끌어 올렸다.  

차이나가스 홀딩스는 SK그룹 계열사인 SK E&S, 베이징엔터프라이즈그룹과 포춘오일 등이 3대 주주며 이들 지분을 합치면 50.96%에 이른다. 지난주 베이징 엔터프라이즈는 3.68~4.00홍콩달러에 차이나가스 지분 18%를 매입했다. 앞서 지난 5월 SK E&S도 차이나가스홀딩스의 주식 9846만주를 사들여 9.17%였던 지분을 11.42%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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