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휴전 제안에 관한) 선택 사항을 검토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다른 중요 국가의 입장에 대해 브라히미 특사와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의 수장 압델 바세트 사이다도 “어떤 형태든 살인 행위의 중단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희생제 연휴 기간 내전을 일시 중단하는 데 반대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희생제 기간엔 시리아 내전을 잠시 휴전할 것을 제안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성명에서 “희생제 기간 시리아 내 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이란 당국에 호소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선 희생제 기간엔 1주일 가량 쉰다.
하지만 시리아 외교부 마크디시 대변인은 “어떤 일이 성사되려면 상대편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SNC도 “(휴전 제안이) 정부에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시리아 일시 내전 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사망자가 최소 90명이었다”고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지난해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 사망자는 3만3000명 정도인데 이중 약 2300명이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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