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42㎡형에서 79㎡형으로 이사할 경우, 지난 2008년에만 해도 3억9086만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현재는 3억2999만원으로 감소했다. 5년새 15.6%(6087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실익이 가장 크게 줄었다. 경기 중동신도시를 제외한 1기신도시(평촌·일산·산본·분당) 모두 1억원 이상 감소했다. 2008년 당시 3억8925만원의 실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현재 1억102만원(26.0%) 감소한 2억8823만원이 남는다.
서울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실익이 감소해 평균 4억8861만원에서 4억2711만원으로 6150만원(12.6%) 줄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18.2%(5118만원), 15.7%(4106만원)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3억9324만원에서 3억385만원으로 실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중대형 아파트값은 감소하는 반면 소형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여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며 “중대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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