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직후 MSNBC의 웹 설문조사(토론회서 누가 잘했나?)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려 79.3%(1700명), 미트 롬니 후보가 19.3%(410명)을 얻어 오바마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허핑턴포스트의 웹사이트 여론조사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41%를 얻은 오바마가 38%를 얻은 롬니를 눌렀다. ‘둘 다 아니다’라는 의견도 21%가 나와 난상토론을 치룬 두 사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오바마의 토론회 승리로 분석했다. WP는 “토론회 승리로 오바마가 대선에서 안전한 위치를 점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권자들에게 1차 토론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불리한 판세를 전환시켰다”고 평가했다.
WP는 “오바마는 롬니의 경제 플랜이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라고 호소력 있게 규정했고, 또한 롬니가 집권하면 미국은 또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며 “이같은 모습이 확연히 달라진 오바마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실리콘벨리에서 발행되는 머큐리 뉴스의 토론회 직후 웹 설문조사에서도 오바마가 잘 한것으로 집계됐지만 47대46%로 두 후보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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