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VoLTE폰이면 3G 고음질 통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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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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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와이드밴드 기술을 내년 초 적용하기로 하면서 양사 LTE음성통화(VoLTE) 지원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두 와이드밴드 통화인 3G HD 보이스를 쓰게 됐다.

17일 양사에 따르면 내년 와이드밴드 기술이 도입되면 모든 VoLTE 지원 스마트폰은 3G HD 보이스 통화를 제공한다.

이는 VoLTE폰에 와이드밴드 기술을 지원하는 AMR WB 코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양사의 망을 이용하는 VoLTE 지원폰은 LTE를 이용하지 않고 3G에만 가입해도 고음질 음성통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VoLTE는 선택사항이지만 와이드밴드 통화는 자동 적용된다.

SK텔레콤과 KT가 지금까지 와이드밴드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던 것은 LTE와 VoLTE가 빛이 바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애플이 VoLTE를 제외하고 와이드밴드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내놓기로 하면서 바뀐 데 대해 저자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와이드밴드 도입으로 VoLTE로의 유인이 적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VoLTE는 LTE 데이터 서비스로 다른 기능과 연동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와이드밴드는 기존 3G 음성 기술을 응용해 다른 서비스와의 기능 연동이 어려운 반면 음질 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외산 업체에게는 고자세로 일관하던 양사가 애플에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5가 VoLTE를 도입하지 않는 점도 합리적이지 않아 독불장군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꼭 따라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밴드 도입은 VoLTE 요율 책정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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