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쌍용자동차가 ‘렉스턴 W(수출명 렉스턴)’를 내세워 인도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인도 뭄바이에서 렉스턴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뭄바이에 이어 뉴델리 등 인도 주요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 겸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의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고급 프리미엄 SUV인 렉스턴을 출시해 자랑스럽다”며 “최고급 SUV를 형상화시킨 렉스턴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와 그에 맞는 가치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마힌드라의 SUV 제품군을 넓혀가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턴은 마힌드라그룹이 지난해 3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인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쌍용자동차 모델이다.
이번에 인도에서 출시되는 렉스턴은 푸네 인근의 마힌드라 차칸 공장에서 쌍용자동차와 인도에서 조달된 부품으로 조립 생산된다.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 모델을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소개하는 만큼 이를 통해 인도 고급 SUV시장에서 마힌드라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렉스턴 출시를 통해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판매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출시되는 렉스턴은 델리 NCR(델리를 중심으로 한 연방수도권 지역)와 뭄바이 지역의 마힌드라 대리점에서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주요 도시에서는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가격은 RX5(M/T)가 176만 루피(한화 약 3707만원), RX7(A/T)가 196만 루피(한화 약 412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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