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역사상 신장· 췌장 동시 이식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대병원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알마티 제7병원에서 1형 당뇨병과 말기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굴바누(28·여)에서 친오빠(31)의 신장과 췌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이후 굴바누씨는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인슐린과 혈액투석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굴바누씨는 15살 때부터 앓던 1형 당뇨(소아 당뇨)로 말기 신장병까지 얻어 인슐린과 혈액투석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박 교수는 친 오빠의 수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복강경을 이용해 적출을 진행,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나라는 미국, 한국, 이탈리아뿐이다.
카자흐스탄은 박관태 교수에게 국가 차원에서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박 교수는 “생체 신-췌장 동시이식은 미국, 한국 등에서만 성공한 고난이도의 수술”이라며 “앞으로 카자흐스탄의 지속적 의료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병원의 초청으로 국립응급의료센터에서만 신장이식 수술을 10번 했을 정도로 수술 초청을 많이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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