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양안관광교류협회가 16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에서 9월까지 대만을 찾은 중국 내륙 관광객 수가 동기대비 무려 73.6% 증가한 145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중 단체관광객이 134만명, 개인관광객은 11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추석-국경절 연휴기간에만 4만6700명의 중국 내륙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중국- 대만관계는 각 분야에서 거리를 좁히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 4회 양안해협포럼에서 중국 관련 당국은 양안협력을 위한 각종 촉진책을 내놓았다. 대만인 중국거주와 생활을 위해 중국 방문증 유효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중국 대륙에 투자하는 대만기업에 중궈(中國)은행, 궁상(工商)은행, 젠서(建設)은행과 카이파(開發)은행이 총 6000억 위안(한화 약 109조원)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계 은행들의 대만지점 개설도 허용됐다.
중국과 대만이 8월 31일 위안화와 대만 달러의 직접 무역결제를 허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직접 화폐결제로 양안 간 투자교류와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및 인적교류 촉진을 위해 대만관광 허용지역을 확대하고 특히 지난 8월 중국 지난(濟南), 선전(深圳), 푸저우(福州), 시안(西安) 네개 지역의 대만개인관광을 허용하는 등 관광촉진을 위해 허용도시를 대폭 확대했다. 대만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도 이 같은 정책과 개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외에 공동으로 ‘양안상용사전’을 8월 편찬하기도 했으며 최근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매입으로 주권, 영유권 수호에 동일한 입장을 보이면서 중국 감시선과 대만 감시선이 함께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 출연, 정찰활동을 벌이는 등 군사적 협력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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