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담배에 암모니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지금까지 KT&G가 담배 관련 소송 과정에서 밝힌 것과 달리 한국산 담배에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은 17일 미국 3대 담배사 B&W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한국산 담배에 대한 B&W의 성분 검사 결과 시나브로 킹사이즈 박스, 디스 플러스 킹사이즈 박스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에서 0.03~0.11%의 암모니아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암모니아는 담뱃잎에 포함된 니코틴의 순도와 알칼리성을 높여 니코틴의 인체흡수율을 높이고 중독성을 키운다.

한편 2011년 2심 판결이 나온 집단 담배 소송에서 KT&G 측은 "우리 제품엔 니코틴 중독을 촉진하는 암모니아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